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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오심 맞다" 연맹도 인정, 최하위 KB손보의 절규 "우리도 1승이 간절합니다"

“아웃이잖아요!”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던 김학민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4세트 21-23 열세 상황. 비예나가 때린 공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KB손보 코트 반대쪽 사이드에 떨어졌고, 심판이 OK금융그룹의 득점을 선언하자 KB손보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방송 중계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아웃이 확실했다. 하지만 KB손보는 이미 비디오 판독 횟수를 모두 사용한 상황. 김 대행과 선수들은 한동안 항의를 이어갔지만 심판 재량의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판정 번복 없이 OK금융그룹에 매치 포인트를 내준 KB손보는 23-25로 4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1-25, 25-20, 25-27, 23-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B손보는 7연패 수렁에 빠졌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19(4승 25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B손보 선수들은 좋은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승만 하면 분위기는 살아날 것”이라는 김학민 KB손보 대행의 말처럼 연패 탈출과 승리의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3세트 OK금융그룹의 26-25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막아낸 신호진의 리시브가 KB손보 뒷공간 빈 곳에 떨어지면서 3세트를 뺏겼다. 이어진 4세트, 추격의 분위기에서 오심이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내내 부드럽게 선수들을 지도하던 김학민 감독대행이지만, 이때만큼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행은 “아웃이잖아요!”라며 심판에 항의했고, 황경민도 옐로카드를 받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 대행도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행은 “항상 비디오 판독을 남겨두면서 경기하려고 하는데, 꼭 우리가 실패할 때 남아 있지 않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라면서 “경기를 하다보면 오심도 나올 수 있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선심도 본인이 잘못봤을 땐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우리가 최하위지만, 선수들도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 우리도 1승이 간절한 팀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패배로 KB손보는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김 대행은 “최하위지만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다. 비록 졌지만 세트 별로 박빙이었다. 20점 낸 후 한 차례 고비를 잘 못 넘기는데, 이런 고비를 자꾸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기 후 한국배구연맹(KOVO)도 오심을 인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추후 확인 결과 오심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9 06:04
스포츠일반

'김학민-김정호 맹활약' KB손보, 대한항공전 2연승

KB손해보험이 최하위를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23-25, 25-19)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14패)째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해 18점을 만들었다. 17점인 한국전력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가 됐다. 1위 대한항공에 2연승. 4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팀 모두 악재를 안고 나선 경기다. 일단 주축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그리고 센터 김규민 없이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도 주전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빠졌다. KB손보는 이 경기를 앞두고 외인 브람마저 이탈했다. 선수는 복근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단은 교체를 결정했다. 대한항공도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이탈했다. 득점 1위 비예나가 건재하고 손현종, 임동혁 등 젊은 공격진이 있는 대한항공이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KB손보의 조직력이 더 좋았다. 선수 개별 컨디션도 앞섰다. 특히 대한항공전 의미가 남다른 김학민(36)과 김정호(22)가 활약했다. 두 선수는 1세트 승부처던 15-13에서 각각 퀵오픈과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려놓았다. KB손보는 20점 진입을 앞두고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김정호는 19-16에서 블로킹 어시스트, 22-17에서 시간 차 득점, 23-18에서는 퀵오픈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김학민은 블로킹과 실책성 플레이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퀵오픈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번갈아 활약했다. 김정호는 불안정한 세트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 김학민은 점수 차가 2점 이상 벌어질 때마다 득점을 하는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15점 대 전후로는 김정호의 득점 생산력이 돋보였다. 15-14에서는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향한 목적타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20점 대 이후에는 김학민이 주포로 나섰다. 23-23, 박빙 상황에서 남은 2득점을 모두 해냈다. 3세트는 내내 4~5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세트도 내줬다. 잠시 숨을 고른 김정호와 김학민은 4세트 기세 싸움에서 다시 빛났다. 9-4에서 김정호가 강서브를 때려내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코트로 넘어온 공은 김학민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왔다. 각각 서브와 오픈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 리드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6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김학민은 대한항공에서만 13년 동안 뛰었다. 입지가 좋아진 탓에 은퇴를 고려했지만 KB손보가 손을 내밀려 현역을 연장했다. 11월 3일 인천 원정에서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상대로 뛰었다. 교체 출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 경기에서 17득점을 했다. 이날은 친정팀 상대 최다 득점(22점)까지 해냈다. 김정호는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12일 인천 원정에서 팀 내 최다 득점(19점)을 하며 상대전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경기는 18득점. 승리 기여도는 김학민보다 높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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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대한항공, 삼성화재전 역전승으로 선두 탈환

2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대한항공이 역전승으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7-25, 25-23, 25-21, 15-11)로 승리했다. 시즌 15승(6패)을 거두며 승점 44점을 쌓았다.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리그 1위로 복귀했다. 갈길 바쁜 삼성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1세트는 20점 진입까지 두 팀이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타이스가 40점 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4득점 씩 기록했다. 대한항공도 정지석과 곽승석 그리고 가스파리니가 비슷한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득점쟁탈전에 응수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은 아쉬웠다. 19-19에서 곽승석이 서브 범실을 범했고, 정지석은 김나운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실점 빌미를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이 지태환에게 막히며 점수가 3점 차로 벌어졌다. 22-24에서 송희채에게 쳐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2세트도 승부 양상은 한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지태환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범실로 앞서나가자,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의 세트가 짧고 낮은 틈을 타 연속 가로맥기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리베로 백계중은 상대 세터 한선수의 절묘한 백세트와 김규민의 속공으로 이어진 상대 회심의 공격을 디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 수비는 타이스의 백어택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20-23, 3점 차 뒤진 상황에서 듀스를 만들며 저력을 보여줬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25-25에서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주포 박철우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앞서 나갔고, 이어진 상대 에이스 정지석의 공격은 고준용이 디그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가져갈 기회를 만들었다. 타이스가 결정지으며 두 세트를 모두 가져갔다. 그러나 3세트부터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수차례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 상대 리베로 백계중의 리시브와 디그가 흔들릴 만큼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시종일관 앞서며 25-23으로 가져왔다. 4세트에선 정지석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성공률은 낮았지만 서브가 좋아졌다. 3연속 서브 득점을 하기도 했다. 승리 기운을 가져온 대한한공을 결국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하위팀 KB손해보험에 2-3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이날 1, 2세트도 그 여파가 있었다. 그러나 이기는 법을 알았다. 세터 한선수의 속공 플레이는 승부처에서 돋보였고 정지석(22득점)과 곽승석(21득점), 공격 라인도 제 몫을 했다. 김학민(16득점)까지 가세한 토종 공격수 라인은 59득점을 합작했다. 결국 5세트까지 4점 차로 앞서며 역전승을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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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김학민' 34점 합작, 대한항공 챔피언결정전 먼저 1승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5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7-25, 25-22)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은 11일 휴식 기간 동안 무뎌진 실전 감각을 극복하고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세트는 정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접전 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공격을 이끌었고, 대한항공은 가스피리니와 김학민이 득점을 가동했다. 2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양상이 20점 대까지 이어졌다. 24-24에서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스파이크를 대한항공 김철홍이 가로막아 앞서나갔다. 하지만 송준호는 다음 공격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손에서 결정됐다. 25-25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공격을 정지석이 받아낸 뒤,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받은 김학민이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송준호의 오픈 공격을 최석기가 받아낸 뒤, 다시 한선수에게 김학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시도했고 네트에 꽂혔다. 대한항공이 1세터를 가져갔다. 2세트도 양상은 같았다. 초반 대한항공이 9-5까지 달아나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블로킹과 상대 서브 범실, 송준호의 블로킹 등으로 금새 따라잡았다. 2세트도 듀스 승부에서 갈렸다. 25-25에서 대한항공 진상현이 송준호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한 점을 앞서나갔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진상현이 송준호의 오픈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한선수가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고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이 이 공을 받아내지 못하며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에 비해 쉽게 25득점을 올렸다. 20-19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점 차로 벌렸고, 이어진 수비에서 한선수가 박주형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만든 기회를 다시 한 번 김학민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의 오픈 공격까지 라인을 벗어나며 23-19로 앞서나갔다. 24-22에서 가스피리니의 퀵오픈이 상대 네트에 꽂히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접전 승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피리니가 2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학민이 13점으로 지원했다. 진상현은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이날 9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38%에 그쳤다. 1세트엔 5득점을 올렸지만 2세트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미 승세가 기운 뒤인 3세트에도 4득점에 그쳤다.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접전 승부를 승리로 이끌 동력이 부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3.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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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각 편대' 65점 합작, 4연승 질주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2연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했다.한국전력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3-15, 25-22, 25-21, 19-25, 15-8)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얻었다. 시즌 31점을 기록했다. . 바로티(33점)-서재덕(17점)-전광인(15점) 라인은 6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를 가져가며 풀세트 경기를 만들었지만 5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내줬다.1세트, 대한항공은 가스피리니의 경쾌한 대각 공격으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음 10점까지 공방전을 이어갔다. 1세트이만큼 공격과 수비 집중력 모두 뛰어났다. 하지만 대항한공의 공격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8-15에서는 수차례 디그에 성공하며 서로의 네트를 공략한 끝에 정지석이 쳐내기에 성공하며 19점 째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20-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배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 바로티의 공격 등으로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한선수에게 막혔고, 24-23에서 가스피리니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세트를 내줬다. 11점을 올린 가스피리니가 견인차. 하지만 한국전력이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접전 승부에서 대한항공의 범실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11-9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한공 김형우와 김학민이 공격 범실을 범했다.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가스피리니의 공격마저 네트를 나갔다. 김형우가 속공 득점에 성공했지만, 가스피리니의 서부그 다시 라인을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센터 윤봉우와 교체된 방신봉이 가스피리니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19-12까지 앞서갔다. 25점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진 않았다. 대한항공 신영수와 정지석이 득점을 가동했고, 가스피리니가 살아났다. 하지만 20-18로 앞선 상황에서 방신봉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상대 기를 꺾었고, 22-20에서도 바로티가 가스피리니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바로티가 공격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3세트도 잡아냈다. 바로티가 7점, 전광인이 5점을 합작했다. 바로티의 공격 성공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2세트까지 4득점에 그친 전광인이 살아났다. 팽팽하던 경기 양상은 한국전력이 20점 대에 진입하면서 기울었다. 전광인이 21-17에서 연속 2득점을 올렸고, 대한항공 가스피리니의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다. 서재덕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항공전 승리가 눈앞에 왔다.4세트는 다시 대항항공이 가져갔다. 김학민의 공격이 날카로웠고, 가스피리니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학민(8점)과 가스피리니(3점)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잃어버린 3세트, 한국전력이 가져간 경기 양상과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분전했지만 세트 중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5세트까지 갔다. 승점 3점은 두 팀 모두 얻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5-5에서 대한항공의 범실로 흐름이 바뀌었다. 세터 한선수가 정확하게 B속공을 유도했다. 전성태가 뒤늦게 뛴 블로커를 달고 뛰었다. 하지만 공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고 아웃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학민의 퀵오픈을 서재덕이 받아내며 공격 기회를 가져왔고, 바로티가 직선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전광인의 오픈 공격까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바로티, 바로티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고 14-8에서 바로티의 공격이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2.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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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

대한항공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은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2017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으로 승점 20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한전에 승점 4점 차 앞선 1위를 달렸다. 하지만 2위와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내주며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가스피리니가 29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46.4%에 그쳤다. 경기 전 박기원 감독이 "더 높아야 한다"고 꼬집은 부분이다. 김학민은 11점에 그쳤다. 공격보다 집중력이 문제였다. 경기 후 만난 박기원 감독은 이날 패전에 대해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다"고 꼬집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 초반부터 1위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4-2로 앞선 공격에서 랠리 끝에 왼쪽 공격수 김학민이 상대 코트 빈 자리에 정확히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한전은 바로티가 공격 성공 뒤 바로 서브 미스를 범했다. 오른쪽 공격수 가스파리니의 선상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받았고, 이어진 상승세에서 김학민이 스파이크와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한 때 스코어는 6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세트 막판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급격하게 실점이 많아졌다. 상대 세터 강민웅이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결국 23-25로 패했다. 2세트도 20-25로 패했고, 3세트는 접전 승부 끝에 이겼지만 4세트를 다시 허무하게 내줬다. 박기원 감독은 "몇 점 앞섰다고해서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꼬집었다. "블로킹과 수비 모두 팀 능력치에 모자라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언급했다. 한 차례 랠리에서 산발적으로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서브가 잘 되면 블로킹, 리시브가 잘 되면 공격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기록되는 실책은 1개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2~3번 아쉬운 플레이가 나온 것이다"고 평가했다. 1위 유지에 대해서도 "위기 때 잘 넘어갔다. 운도 따라줬다. 실력은 아직 1위를 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패째. 분명 나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감독은 냉정했다. 승승장구하던 팀에 경각심을 줄 의도로 보인다. 이날 패배로 한전에 1점 차까지 쫓겼다. 박 감독은 "이런 경기를 통해서 보강해야할 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24일 우리카드전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1.20 17:25
스포츠일반

'바로티+전광인 38득점' 한전, 1위 대한한공 꺾고 4연승

한국전력이 1위 대한항공을 꺾고 7승(3패)째를 거뒀다. 열세가 점쳐졌지만 의외로 싱거운 승리를 거뒀따.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0,24-26, 25-15)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재 대한항공은 4연승으로 1위(7승1패·승점 20), 한전은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2위(6승3패·승점 16)에 자리했다. 1-2위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바로티가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4득점과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한공은 1세트 좋은 흐름을 타며 리그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4-2로 앞선 공격에서 랠리 끝에 왼쪽 공격수 김학민이 상대 코트 빈 자리에 정확히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한전은 바로티가 공격 성공 뒤 바로 서브 미스를 범했다. 대한항공은 오른쪽 공격수 가스파리니의 선상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받았고, 이어진 상승세에서 김학민이 스파이크와 서브 득점으로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한전 전광인의 스파이크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9-17,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가스피리는 19-17로 앞선 상황에서 2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3연속 공격에 실패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세트는 블로킹이 갈랐다. 강민웅이 영웅으로 나섰다. 21-22, 1점 차까지 추격한 한전은 침묵하던 전광인이 스파이크를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강민웅이 가스피리니의 퀵오픈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곽승선의 스파이크를 다시 한 번 막아냈다. 대한항공은 네트로 넘어온 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중반까지 점수 차가 2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범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14-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의 스파이크와 서브가 연속으로 네트를 벗어나며 점수를 잃었다. 한전 윤봉우가 속공을 성공하며 17-20, 3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선 가스피리니가 서브 리시브에 실패하며 2세트 최다 점수 차가 났다. 김학민의 오픈 공격까지 전광인의 블로킹에 막히며 5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결국 바로티의 백어택이 2연속 성공하며 한전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한전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까지 14득점을 올린 바로티의 위력은 여전했고, 전광인과 강민웅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도 김학민과 가스파리니, 곽승석이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를 주고 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막판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두 팀 모두 공격과 서브 범실이 이어졌고, 불안한 리시브도 나왔다. 23-23에서도 대한한공 가스피리니의 스파이크 서브가 그대로 네트를 넘어가 선 밖에 떨어졌다. 한전은 전광인이 때린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고,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는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2실점을 하며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홈팀이 가져갔다. 4세트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다. 한전이 세트 내내 앞서갔고, 최대 9점 차까지 앞서갔다. 전광인이 다소 흔들렸지만, 바로티와 서재덕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3세트 도중 발목 부상 조짐을 보였지만 오히려 4세트에 이전보다 안정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결국 한전은 마지막 세트를 25-15로 대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워=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1.20 16:48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1라운드 선두 마감…우리카드에 3-0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 순위가 바뀔 수 있었는데, 대한항공(승점 14)이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승점 11)는 1위를 빼앗는데 실패했지만 지난해 최하위팀에서 1라운드를 2위로 마감하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5-20으로 이겼다. 2세트는 22-20으로 앞서다 22-22 동점을 허용했으나 김학민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 등으로 내리 3점을 따냈다.3세트 역시 접전이 펼쳤지만 20-20에서 김학민의 연속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로 23-2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24-21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대한항공 가스파리니는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김학민도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반면 우리카드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열세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16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9.47%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16.11.06 17:39
스포츠일반

대한항공 개막 3연승…OK저축은행은 3연패

2016~2017 시즌 V리그 남자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대한항공이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에 진땀승을 거뒀다.대한항공은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6 25-21 21-25 21-2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대한항공은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1, 2세트 모두 초반에는 밀리다가 중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3~4세트를 연속 내줬다. OK저축은행이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따라붙었다. 다만 대한항공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고 19-19에서 내리 3점을 뺏기며 졌다. 접전 양상이던 4세트도 막판에 흔들리며 결국 5세트 승부로 이어졌다.양팀은 5세트 접전을 펼쳤고 10-10까지 됐다. 하지만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서브와 송희채, 강영준의 공격이 모두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이 13-10 리드를 잡았다. 14-11에선 대한항공 김학민이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항공은 이날 공격성공률이 58.33%로 OK저축은행(48.7%) 보다 10% 가량 높았다. 블로킹 갯수에선 12대5로 7개가 더 많았다. 반면 범실은 28개로 OK저축은행(36개) 보다 적었다. 가르파리니가 양팀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김학민(19점) 곽승석(12점)이 뒤를 받쳤다.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은 로버트랜디 시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세 경기만에 처음으로 세트를 따내고 풀 세트 접전으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했다. 이형석 기자 2016.10.23 18:12
스포츠일반

철벽 쌓은 대한항공,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셧아웃'

대한항공이 탄탄한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로 제압했다. 지난 16일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대한항공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하며 가장 먼저 승점 6에 도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1라운드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틀 휴식 후 안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을 만난다. 그리고 엿새 휴식을 취한 뒤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KB손해보험 경기까지 휴식일이 길다. KOVO컵 우승으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전력을 잡은 뒤 분위기를 타면 OK저축은행까지 제압해 3연승을 노릴 수 있다.홈 개막전을 맞은 대한항공 선수들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1세트 범실이 고작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에 집중했다. 1세트 초반 득점은 한선수의 2점에 불과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기록이 말해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 득점(17점), 공격성공률(37.93%)에서 모두 한국전력(20점-46.88%)보다 적었다. 그러나 5개 적은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를 챙겼다.기선 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센터 진상헌이 블로킹 2개 포함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세트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1에서 상대 공격을 진상헌이 유효블로킹 했고, 김학민이 강력한 공격을 꽂아넣어 앞서 나갔다. 이어 한선수가 전광인의 공격을 완벽히 가로 막아 2세트를 챙겨왔다.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한국전력을 더욱 몰아붙였다. 높이가 빛을 발했다. 12-12에서 진상헌과 곽승석이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진상헌은 14-12에서 윤봉우의 속공을 가로 막아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대한항공은 17-12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서자 가스파리니가 나섰다. 18-15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강력한 서브에이스까지 꽂아넣었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감할 수 있는 한 방이었다.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17점)와 김학민(14점)이 3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숨은 공신은 센터 진상헌이었다. 블로킹 5개 포함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의 블로킹은 13개로 한국전력보다 7개 많았다. 범실은 한국전력(20개)보다 5개 적은 15개에 불과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이 공격에 나섰지만,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인천=유병민 기자 2016.10.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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